과거 제자를 프로축구 K리그 구단에 입단시키려고 에이전트와 금품 수수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욱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업무에서 배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태욱 전 코치를 TSG 업무에서 즉시 배제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향후 재판 과정과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의 판단 결과를 종합해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태욱 전 코치는 에이전트 최씨가 K리그2 안산FC의 이종걸 전 대표와 임종헌 전 감독 측에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 공모했다는 배임증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태욱 전 코치의 혐의에 충분한 범죄행위가 존재한다고 보고 정식 재판을 요구했다.
한편, 최태욱은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를 함께한 멤버로 2014년 은퇴 후에는 울산의 유소년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서울 이랜드 유소년 코치 등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8년에는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