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이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으며 출전 정지 기간은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다"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12월 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라며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안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 한국에서 부모님이 제 시합을 보러 오신 기간 중에 감기가 옮았다. 증상이 심해지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한국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침약을 주셨다."라며 "약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고 시간이 지나 해당 성분이 PGA 투어 도핑 방지프로그램에서 금지하는 약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약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감기 증상 완화 외에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음을 밝힌다. 제가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하는 비아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