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남현희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조만간 남현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정조 씨와 대질 조사도 할 계획이다.
전정조 씨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남현희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전정조 씨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소개됐다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정조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에 이른다.
남현희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정조 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 당했다.